'경기도-러시아 기술협력센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개소

이 지사 "러 원천기술 상업화·상용화 실현 최선의 행정적 지원"

  • 기사입력 2019.10.31 14:19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31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1층 야외무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에서 세번째)와 미하일 본다렌코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경기도-러시아 기업 간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더원방송] 경기도와 러시아의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전국 최초의 전담기관인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가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11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서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미하일 본다렌코(Mikhail Bondarenko)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 등 러시아 정부기관과 발렌틴 마카로프(Valentin Makarov) 러스소프트 회장을 비롯한 러시아기업 20개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세계 경제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은데 아마 우리가 가진 자원이나 기술들이 충분히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측면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첨단산업에 관한 원천기술을 가장 많이 보유한 러시아와 경기도가 협력관계를 잘 맺어나간다면 러시아가 가진 원천기술을 상업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러시아의 원천기술들이 경기도 내에서 상업화,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라며 “이 자리가 모두 함께 공생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본다렌코 대표도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는 호혜적인 관계를 위한 굳건한 기반임과 동시에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러시아와 경기도의 열망을 입증하는 결실”이라며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가 경기도와 러시아 기업인들을 연결하는 플랫이 되고, 최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의 전폭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경기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재)경기테크노파크, 하나금융투자, 한-러 비즈니스협의회 등 5개 관계기관 간 ‘러시아 혁신기술사용화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센터 설치‧운영 및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실시하게 됐으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창업보육 공간제공 및 산학협력 추진을, (재)경기도 테마파크는 도가 위탁한 센터 관련 사업진행 등의 역할을 각각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는 금융 및 투자상담 지원과 함께 경기도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매칭, ‘한‧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되며 한-러 비즈니스협의회는 기술을 기업에 적절하게 매칭하는 역할과 기술협력 관련 자문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는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1층과 5층에 총 315㎡규모로 마련됐다.

 

1층에는 러시아의 IT, 신소재, 광학, 로봇, VR 제품 등이 전시된 ‘혁신기술제품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5층은 사무공간 및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됐다.

 

센터 내에는 러시아어가 가능하고 한‧러 기업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담 인력이 상주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기술공사, 하나금융투자, 민간컨설팅 지원기업 등이 위치하고 있는 등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원하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도는 ‘경기-러시아기술협력센터’가 4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한양대학교, 연구기관,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성공적 기술협력사례 발굴을 위해 ▲부품국산화 ▲공정개선 컨설팅 ▲매칭기업 발굴 ▲판로개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코닉오토메이션(Kornic Automation)사와 아스트로소프트(Astrosoft)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제휴협약, 씨티이노베이 (CT Innovation)사와 엘비스(Elvees)사의 드론 탐지용 3D 레이다 합작생산협약 등 경기도와 러시아 기업 간 기술제휴협약 2건도 체결됐다.

 

이와 함께 도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 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기-러시아 ICT 포럼’도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미래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4차산업’과 관련한 러시아 기업 10개가 참여해 기술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도내 관심기업 15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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