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계엄령 문건 진상 규명 착수

황교안 대표 연루 의혹 충격·국방위 청문회 등 통해 진실 밝혀야

  • 기사입력 2019.10.24 11:50
  • 기자명 김승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미주당 원내대표.   

 

[OBC더원방송] 2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 대표는 "광화문에서 촛불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12·12 군사반란을 능가하는 내란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내란음모 의혹이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국방부와 검찰에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등 자유한국당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국방부와 검찰을 향해 "그 기획이 매우 치밀하고 국회와 언론, 인터넷 봉쇄까지 모의했다는 점에서 '계엄계획'이 아니라 '내란계획'이 분명해 보인다는 지적까지 있다"면서 "여러 가지 논란을 떠나 신속하고 명확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민주당도 진상 규명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이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군 인권센터소장 등을 고소·고발하기까지 했으니 이 기획에 진실이 밝혀지길 희망한다"면서 "한국당이 정말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한번 수사했던 검찰의 수사를 다시 거치는 것보다는 해당 상임위인 국방위에서 청문회 등 다른 절차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번에 공개된 내용들은 구체적인 상황 대처가 담겨있기에 허무맹랑한 소설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게 됐다. 평화롭고 민주적이라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던 2016~17년 광화문 촛불집회를 폭력과 불법적 쿠데타로 짓밟으려 했다는 계획은 정말 끔찍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연루의혹이 제기된것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국기문한 행위의 진상을 밝힉기 위해 미국으로 도주해 있는 조현천의 조속한 신변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한국당이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 소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은 무엇이 두려워 검찰을 앞세워 공익제보자의 입을 틀어막느냐"며 "혹여 사건 은폐를 시도하는 것이라면 공안검차 출신 대표 다운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계엄령 문건은 군 개입에 대한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사령탑 역할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고 당시 NSC 의장인 황교안 대표가 사실을 몰랐다면 그 역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자로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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