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성남도시철도 2호선(트램)의 판교대장지구 연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이날 지지자 수 5000명을 넘겨 성남시 행복소통청원 3호로 채택된 ‘성남도시철도 2호선 등 지표 현행화 용역 과업지시서에 대한 민원요청’과 관련, 게시판에 동영상 답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트램이 운행되려면 최소 왕복 4차로 이상의 도로가 확보돼야 하고 종단경사가 6% 이내여야 하는 등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여러 가지 사항들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청원을 반영해 용역 수행 시 판교대장지구 연장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성남시가 계획한 성남도시철도 2호선은 판교지구 원마을12단지~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을 거쳐 정자역과 운중동으로 갈라지는 노선이다. 총연장 13.7㎞에 17개 역과 차량 기지가 설치되며, 소요 사업비는 3539억원이다.
이 사업은 올해 7월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이번 성남도시철도 2호선 판교대장지구 연장 검토 요청 청원은 8월21일 등록돼 지난달 19일 현재 5064명의 동의로 마감됐다.
지난해 12월3일 성남시 청원 1호로 채택된 판교 8호선 연장(5196명), 올해 2월16일 청원 2호로 채택된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지구지정 철회 요구(5088명) 이후 3호 청원이다.
성남시 행복소통청원 게시판의 청원 내용은 접수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5000명 이상 동의하면 성남시장 또는 실·국장이 30일 이내에 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는다.
한편 시는 시민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소통을 위해 민선 7기 들어 2018년 10월30일 시민 청원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