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산 위에 놓여져 있는 하나의 꿀 단지와 같아,
처음엔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기어이 오른다.
그런 다음, 꿀이 흘러 내려 옷과 뺨에 범벅이 되는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핱아댄다.
그리고는 산을 내려오며 꿀 냄새를 맡고 날아든 사나운 독벌떼에 쏘여 마침내 목숨까지 위협받는 괴로운 처지가 되기 마련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자신의 부덕을 살피지 않고 각종 비굴한 방법을 동원해 꿀통(권력)을 가로챘기에, 순리에 의해 그와 같은 화를 받는 것이다.
義忘必亡(의망필망), 의를 저버린자는 반드시 망하고야 만다. 그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끝이 초라하고 허망하다.
조국 전 장관을 두고 작금昨今의 정치인들이 그러하다.
천박한 ‘길거리 政治’는 조국을 비롯한 그 일가족을 향해 몸을 사리지 않았고, 기어이 그 임계점에 다다랐다.
그런 다음, 꿀이 흘러 내려 옷과 뺨에 범벅이 되는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