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방송] 이번 시간에는 정월 대보름 행사중 경기 평택시에 있는 대추리마을 사람들이야기와 오산시 승격 30주년 축하 달집태우기를 하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만나 봤습니다.
경기남부에서 김정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평택 김정순 기자]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라면 많은 사연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평택시에 주한미군이 이전하면서 발생한 이주민들의 애환과 희망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주마을 대추리 사람들의 정월대보름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일단 보시죠.
[인터뷰] 신종원 이장/대추리 평화마을
[인터뷰] 방승율 어르신/농악에 대하여
당초 팽성읍 대추리에는 부엉이마을과 황새가 사는 초자연적인 풍광을 뽐내는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용산과 경기 동두천에 있는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해 오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정착지에서 또다시 쫓겨났습니다.
[인터뷰] 임덕철 관람객(언론인)
그래서 정부가 마련해준 새로운 정착지에 이주해 살고 있지만 소일꺼리가 없고, 대추리라는 마을 이름과 부엉이와 황새 서식지가 영구적으로 파괴된 모습을 지켜 본 이들.
완강한 저항에도 무자비한 공권력 앞에 희망마져 잃고 근근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대보름달을 보면서 과거 정붙이고 살았던 대추리라는 마을 이름을 되찾게 해달라는 소원을 잊지 않고 비는 모습을 보고,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동네 사람들 이야기였구나 하는 미안함으로 이 소식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평택에서 더원방송 김정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