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방송] 역대 전쟁은 이념때문에 빚어졌다고 한다면 미래의 다툼은 종교간 갈등이 원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와 계층을 넘어 화합을 한다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화성시가 이같은 모임을 처음 결성했다.
화성시에 국한 된 것이지만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와 천주교 등 종교 지도자 23명이 모처럼만에 한자리에 앉은 것이다.
모임을 이끈 사람은 서철모 화성시장이지만 화두는 화성 3·1 운동 100주년 때문이다. 역사를 가진 종교로서는 독립운동에 큰 보탬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은 18일 화성시청에서 무릎을 맞댔다.
참석한 종교계는 화성시가 급격한 사회 발달과 성장으로 문화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종교를 떠나 화합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루는 자리로 모임을 갖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하면서 모든 종교계가 참여한 항일 운동으로서의 역사적 가치에 공감하고 3대 독립운동 항쟁지인 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100주년 기념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서철모 시장은 “어느 사회이든 종교는 시민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보듬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지역의 어르신인 종교지도자분들의 고견을 듣고 시민을 위한 정책들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