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방송] 지난해 11월에도 작업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지난 11일 오전 비정규직 노동자 K 모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태안화력발전소와 정의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숨진 K 씨는 태안화력발전소 석탄취급 설비 운전을 위탁받은 회사의 비정규직 직원.
이를 두고 정의당 충남도당 지유석 대변인은 “태안화력발전소는 지난 해 11월에도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비작업 중 기계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벌어 졌다.”며 이를 개탄하는 논평을 냈다.
지유석 대변인은 이어 "정규직 안 해도 좋습니다. 더 이상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지난 10월 18일 국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국전력 자회사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외친 말을 상기시켰다.
사망사고 1년이 갓 지난 시점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위험의 외주화’ 관행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태안화력 9·10호기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발전소 측은 면피용 변명거리만 찾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진상규명에 성실히 나서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과 재발방지 차원의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