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방송] 얼마전 통큰 장학금 전달로 화제가 된 수여성병원 정진석 원장이 또 김장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추운 날씨였지만 나눔을 전하는 마음은 뜨거워 보였습니다. 김정순 리포터가 전합니다.
[김정순 리포터] 이곳은 28일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여성병원 앞 마당.
밤새 소금에 절여지느라 하얗게 변해버린 배추가 곱게 만들어진 양념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사모와 호남향우회 여성회, 서호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섰습니다.
분주한 손놀림, 한 두번 담가본 솜씨가 아닙니다.
노오란 고갱이를 한 쪽 떼어 마주 본 봉사자의 입가로 건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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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끊어질듯 아플때 쯤 차려진 국수와 고기, 과일 한조각 입에 담고 나니 입가에 흐르는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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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담가진 김장 배추는 1200포기.
수여성 병원 정진석 원장과 직원들은 3일전부터 배추를 씻고 절이고를 반복한 모양입니다.
[인터뷰] 정진석 원장/ 수원 수여성병원장
이렇게 담가 진 김장배추는 박스와 비닐봉투에 소분되어 권선구 소재 158개의 경로당과 오목천 주간보호시설, 자혜학교, 해야장애인학교 등에 각각 전달됐습니다.
일선에서 직접 순찰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이렇게 호들갑을 떠느냐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정 원장은 보여지는 나눔 말고도 어려운 아이를 돕는데 티가 나지 않는 것도 다반사인 모양입니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살려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도움을 받는 가족들의 이야깁니다.
추운 겨울을 나는데 김장김치 만큼 영양이 든 반찬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한햇동안 수고 많으셨고, 내년에도 이와같은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 나눔현장에서 더원방송 김정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