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미달 리콜 차량 5만 2천대 도로 활주 중

  • 기사입력 2018.10.15 10:54
  • 기자명 김정순 리포터

▲ 김영진 국회의원.     ©OBC더원방송


[더원방송]  최근 5년간 자기인증적합조사 부적합 판정을 받아 리콜 조치된 차량 29만 830대 중 5만 2,187대가 리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인증적합조사는 현행 자동차관리법 제 30조에 따라 제작사가 법령이 정하는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스스로 인증하고, 이 차종이 실제로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이 매년 실시하는 평가 및 조사를 말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기인증적합조사 관련 리콜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시된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리콜 조치된 차량은 총 29만 830대이며, 현대자동차 싼타페(2012년 5월 3일~2014년 8월 14일 생산)와 BMW의 528i(2015년 5월 29일 생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이 중 리콜이 가장 많았던 차량 제작사는 현대자동차로 29만 830대 중 15만 2698대가 현대자동차 제작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된 차량 중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결함으로 작년 11월 리콜을 개시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2014년 7월 30일~2016년 6월 17일 생산)은 1만 8,272대 중 2922대가 아직도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동등 결함으로 인해 2015년 8월 리콜조치한 대림 CA110B(2013년 10월 25일~2014년 9월 23일 생산)는 1만 6,751대의 차량 중 95.5%인 1만 6,005대가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의원은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등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콜 및 시정되지 못한 차량은 승차자뿐만 아니라 도로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부적합 차종 전량이 리콜 및 시정 완료될 수 있도록 검사·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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