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억강부약(抑强扶弱) 정신으로 일해달라"

  • 기사입력 2018.07.05 15:39
  • 기자명 김경훈 기자

 

 [더원방송]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선 7기 경기도정의 핵심은 공정함이라며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 줌)의 정신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월례조회에서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와 줌)의 정신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훈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오전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공무원에게 권한을 주는 이유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억강부약의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제가 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불공정한 격차에 있다. 그걸 억제하는 것이 공직자들의 가장 큰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공무원이 가진 권한과 예산은 내 것이 아니고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다. 공무원이 자기 권한을 특정한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을 부정부패라고 한다”며 “최대한 공정하게 권한과 예산을 사용해 좋은 세상을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1시간여 동안 자신의 도정 운영 철학뿐 아니라 공무일하는 방식에 대한 조언, 앞으로의 다짐, 부탁 등에 대해서도 인사말을 이어 갔다. 이 지사는 먼저 부탁할 말이 있다며 “어차피 할 일 이라면 반 발짝만 앞서가 달라”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특히 쉽고 간단한 일부터 빨리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무원에게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도민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다.

 

인생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은 작은 데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 공무원을 향해 법을 위반하는 일을 절대 지시하지 않을 것이며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인사운영원칙으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도정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갖고 일을 하는 사람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기술, 노하우 등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등 3가지를 제시 했다.

 

이어서 하위직은 연공서열 중심으로, 상위직은 실력경쟁을 해야 한다며 도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양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