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종합운동장 23년만에 용틀임하나

용인도시공사 용인복합단지개발 계획 발표

  • 기사입력 2018.02.09 05:48
  • 기자명 김경훈 기자

 

 

▲ 용인 동부권의 허브로 부상을 앞두고 있는 용인종합운동장 개발 구상이 발표됐다.     © 김경훈 기자


[더원방송]  용인종합운동장을 공영 복합단지로 개발해 용인 동부권 허브로 개발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는 8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종합운동장 도시재생사업 용역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마평동 704 일대 5만577㎡ 규모 용인종합운동장 부지를 이같은 방향으로 개발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는 김량장동 소재 기존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낡고 비좁아 시민불편이 심한데다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건설로 활용도가 줄어든 노후 종합운동장의 용도전환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한 처인구 구도심은 슬럼화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해 8월부터 10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립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유지인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이날 설명회를 열었다.

 

개발구상은 우선 종합운동장 일대 시유지 가운데 2003년 개관한 용인실내체육관은 존치하고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은 개발대상에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경안천변에 수변광장을 조성하고, 지하에 공영터미널을 배치하며 지상에 업무시설과 공공시설, 사후면세점을 포함한 쇼핑센터, 호텔, 공동주택, 다목적 체육센터 등을 세운다는 것이다.

 

또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중앙시장까지 연결통로나 무빙워크로 연결해 시민들의 통행을 돕고 전통시장이나 경전철 활성화를 모색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곳으로부터 용인중앙시장과 역북지구를 거쳐 역삼지구까지 잇는 처인구의 새로운 발전축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개발계획에 대해 오는 11월중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구체화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번 설명회 등 2월중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내달부터 전문용역업체에 맡겨 사업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용인도시공사측은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 민간사업자와 도시공사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용도지역변경,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2020년께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도시공사가 용인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시의 동서 간 균형발전을 이루면서 미래발전의 초석이 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섭 용인도시공사 사장은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역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낙후되고 활력이 떨어지는 동부권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됐으며 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을 접한

▲ 용인 시민들은 용인종합운동장과 용인시장 등 처인구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용인시 중심부가 개발되는 것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김경훈 기자

 

 

다만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열악한 도로계획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건설 등이 꼭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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