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회복지야?5-2] 안성지역 푸드뱅크 운영 점검결과를 공개합니다.

  • 기사입력 2014.06.13 00:00
  • 기자명 OBC더원방송

▲ 더원방송 김경훈 뉴스캐스터, 김정순 아나운서     ©OBC더원방송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원방송 김경훈 김정순입니다.

[김경훈]이것이 사회복지야 두 번째 시간입니다.
앞서 예고해드린데로 안성시사회복지협의가 운영중인 푸드뱅크에 대해 몇가지 고쳐야 될 점을 공개해보겠습니다.
경기도와 안성시는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와 서안성푸드뱅크라는 두 곳을 통해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김정순]세월호 침몰과 6.4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예고했던 방송이 두달이나 늦어진 점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김경훈] 선거에 악영향이 끼칠 수도 있다는 점과 자칫 나눔의 허브기관을 건드려서 그나마 사회의 온정이 끊길까 하는 조바심도 있어서 깊이 고민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늦었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가장 기본적은 부분을 다루고자 이렇게 용기를 내봤습니다. 

[김정순]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우선 안성시 소재 크고작은 단체들의 모임으로 협의체입니다.
다른 지역처럼 지역의 공사가 다망한 일에 항상 따라붙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잘했거나 장점들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서 보도가 됐기때문에 저희는 푸드뱅크 하나만 들춰보고자 합니다.

[김경훈]저희는 그동안 후원물품과 후원금품 내역을 알아보려고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2-3년간의 총회 결산자료가 도착했습니다.

[김정순]그런데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배부한 대장은 지금까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 분명하게 밝혀둡니다. 비공개 이유는 바쁘다는 핑계입니다.

[김경훈]그래서 안성시 생활지원과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안성시 생활지원과 무한돌봄 담당자는 지도점검차원에서 푸드뱅크 운영사실을 살펴봤다고 합니다.

[김정순]점검결과를 공개합니다.
첫 번째는 기부식품 이용자를 선정하는 과정과 대상 일부가 부적정하다는 것입니다.
2014년 보건복지부 기부식품제공사업 지침에 따라 안성시 무한돌봄센터와 상의없이 선정을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즉 긴급지원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그리고 국민기초생활수급 탈락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기초생활 수급자를 우선지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김경훈]두 번째는 기부식품이 개인이용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 지침을 어겼습니다.

지침에는 개인이용자를 우선지원하다 여분이 있을 경우 시설이나 단체에 배분해야 하고,
특히 이와같이 시설이나 단체에 배분할 경우 1년마다 바꿔야 했는데도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김정순]세 번째는 기부식품과 배분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관리상 부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부식품과 기부물품이 있었지만 물품내용과 수량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김경훈]특히 서명이 누락되었거나 시설에 배분할 때도 정해진 규격의 인수증이 아닌 단체인명부에 서명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보시는 화면이 규격 인수 확인증입니다. 그런데 이 인수증에 서명을 받고 보관해야하는데도 많은 양이 보관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검결과입니다.

[김정순]다음 화면은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가 배분을 하면서 확인을 받는 받는 대장입니다. 
안성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다른 광역에서 도착된 즉 미 이관 물품도 별도 서식을 통해서 리하고 보관해야했습니다. 그런데 보관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김경훈] 사실 보건복지부 관련 지침을 보니 기부된 현물은 이윤추구나 바자회, 손님접대 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의도가 손상되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와같은 지침도 무시한 채 바자회 등에 물품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정순] 뿐만아니라 현물을 지원받으면서 긴급한 물품이 아닌 반도체용 장갑 등을 기부받아 수천만원 상당의 영수증을 발행한 흔적도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업체는 국세청에서 10억원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좀더 알아봐야 할 대목입니다.

[김경훈]또 있습니다. 푸드뱅크를 직접 배달을 해야하는데도 일괄적으로 휴대폰 문자를 보내 한자리에서 배분하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단체나 개인은 이용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찾아가서 기부식품 등을 배부해주면서 신청서를 받으면 됩니다.

[김정순]그런데 한 교통이동 약자와 그런 단체에게 휴대폰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 와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받아가라고 말입니다.

[김경훈]푸드뱅크가 정말 필요했던 대상인데도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유와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달은커녕 왕따를 시키려해서 푸드뱅크 안 받는 다고 거절한 사실이 있다는 제보도 접수된 상태입니다.  

사실 푸드뱅크를 지원받아야 할 대상자는 개인이라고 합니다.

[김정순]이 분들은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거나, 갑자기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나 장애인들일 수 있습니다. 요즘같아서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그 가족들이 지원대상의 1순위라고 할수 있습니다.

[김경훈]이와 같은 분들은 자존심이 무척 강하거나 사회가 자신을 버렸다고 불신하면서 실의에 빠져있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에게 일괄 문자를 보냈다는 것은 과장된 제보일까요?

[김정순]이같은 증상은 지난 3월 23일자로 영상으로 보도된 '안성시 사회복지협의회와 B요양원의 이야기 5-1편을 보시면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 영상을 보면 모 요양시설 엠블런스가 치매환자를 태우고,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앞마당으로 달려들어옵니다. 그 긴급차량에는 응급구조사가 없었습니다,

[김경훈]특히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 책임자나 사회복지사들은 이 치매환자가 누워있는 엠블런스에 푸드뱅크 배부식품을 가득 실어 주고 있었습니다. 말리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 방송이 3월23일자로 보도했습니다. “이것도 사회복지냐? 너네 부모라면 이렇게 하겠느냐” 라는 제목으로 말입니다.

[김정순]이 사실이 영상으로 보도되자 안성시보건소는 이 요양원의 긴급차량 허가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 책임자는 별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김경훈] 저희 방송이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를 어찌해 보려는 점 절대 없습니다. 그럴 힘도 없습니다. 다만  잘못 된 점이 있으면 즉시 인정을 하고, 고치라고 주문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정순]경제가 어렵지만 안성시에는 후원물품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회지도층과 봉사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김경훈]이와같은 분들의 노고와 깊은 마음을 해치는 행위는 즉시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점이 중하거나 작은 잘못이라도 반복된다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시간에도 푸드뱅크 관련 소식을 5-3편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김정순]안성지역 푸드뱅크 운영기관인 서안성 푸드뱅크와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반론의 여지가 있다면 다음시간에 충분히 반영을 해드릴 계획이라는 점 분명하게 밝혀둡니다.
이것이 ‘사회복지야’ 더원방송 연중기획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영상은 6월 17일 인터넷으로 공개됩니다. 또 더원방송 전국네트워크 위클리뉴스 6월 셋째주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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